인칭대명사와 동사의 현재 인칭변화를 정리했으니 이제 주어 동사로 이루어진 가장 간단한 형태의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어순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독일어는 뭔가 딱딱한 느낌처럼 어순은 절대 규칙처럼 지켜져야 하는 것입니다. 부문장은 나중에 따로 보고 하나의 문장만 있을 때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평서문
일반적인 평서문에서 중요한 건 동사가 두 번째 자리에 위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두에는 주어가 올 수도 있고 전치사 구가 올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자리라고 해서 꼭 두 번째인 것은 아닙니다. 전치사 구 같은 건 한 덩어리로 취급해서 그 뒤에 동사가 오게 됩니다. 물론 관사 같은 것도 명사랑 한 덩어리로 봅니다.
Ich liebe dich: 난 너를 사랑해
Unter dem Baum liege ich: 나는 나무 아래 누워 있다
unter: 아래에(전치사), der Baum: 나무, liege: 누워 있다
2. 의문문
의문문을 일단 의문사의 유무에 따라 나눌 수 있지만 본질은 똑같습니다. 동사 다음에 주어가 나오고 의문사가 있다면 그냥 제일 앞에 달아주면 됩니다. 아마 주어가 웬만해서는 동사 다음에 바로 나와야 할 겁니다.
1) 의문사가 없을 때: 동사 + 주어
Du wohnst in Korea: 너는 한국에 산다
Wohnst du in Korea?: 너는 한국에 사니?
2) 의문사가 있을 때: 의문사 + 동사 + 주어
Wo wohnst du?: 너는 어디에 살아?
wo: 어디(의문사), wohnen: 살다
문장이 너무 길지 않으면 웬만해서 동사가 뭔지 못 찾을 일은 없습니다. 인칭변화로 뒤에 붙는 형태가 정해져 있고 문장 내 위치도 고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관계대명사나 부문장 나오면 복잡하니 조금 헷갈리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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