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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2

[書說]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作)

레이첼 카슨의 , 고등학교 다닐 적부터 알고 있던 유명한 책이지만 직접 읽은 것은 처음이었다. 화학살충제의 위해성을 주로 다루고 있다. 책이 시대적 파란을 가져왔고 현재의 우리에게도 과학 책임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는 점에서 보면 충분히 흥미로운 내용을 가지고 있지만, 내게는 내내 재미있지는 않았다. 과학도서임에도 전문용어보다는 수사학적 표현을 즐겨 대중들이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읽기 편하게끔 하였다. 또 무조건적으로 살충제 사용을 반대하는 식이 아니라, 그것이 가져오는 폐해를 실제 예와 과학적 근거를 들어 보여주며 무엇이 옳은 방법인지 독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판단하게끔 하고 있다. 추가로 자연방제를 소개해 화학방제의 대안을 알려주기도 한다. 다만, 예가 되는 상황들의 열거와 여러 살충제의 이야기가 개인적으..

인문/책 2022.04.30

[書說] 피로사회 (한병철 作)

출퇴근 시간이 되면 피로를 안고 좀비처럼 걸어 다니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피로'는 다른 어떤 것보다 우리 삶의 질을 악화시키고 있다. 한병철의 는 성과사회의 피로함에 대해서 새로운 접근을 보여주고 있다. 작고 얇은 책이지만 다양한 철학적 논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본래 독일어로 쓰인 것을 번역한 책이기 때문에 결코 쉬운 책은 아니다. 는 '피로사회' 본 내용과 '우울사회'라는 강의록의 두 가지로 분리되어 있다. 뒤에 실린 '우울사회'는 궁극적으로 '피로사회'와 주제의식이 같고 겹치는 내용이 많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앞에 실린 '피로사회'를 읽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다루려고 한다. 굉장히 재미있었던 부분은 각 시대를 병리학적으로 비유한 것이었다. 책에서는 세계화의 영향으로 이질..

인문/책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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