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사람을 만난다는 것, 그것은 분명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 관계에 지쳐 혼자 있고 싶을 때조차 누군가를 만날 때는 가슴 한편에 남모를 기대감이 숨어 있다. 우리는 사회 동물이라는 말에 걸맞게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다. 가수 이선희의 노래 속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그 중에 그대를 만나'라는 가사처럼 다른 이를 만나는 것은 결코 예삿일이 아니다. 만남에서 교제까지의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