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용혜원 살다 보면 지나고 보면 무언가 부족하고 무언가 허전하고 무언가 빈 듯한 아쉬움이 있다 아, 그랬구나 그랬었구나 그때 그러지 말고 잘할걸 하는 후회스러운 마음이 생긴다 마음으로 느끼지 못하다가 지나고 나면 떠나고 나면 알 것 같다 그런 아쉬움이 있기에 우리들의 삶은 그만큼의 그리움이 있다 그만큼의 소망이 있다 그만큼의 사람이 있다 순간순간에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주어진 것에 감사할 줄 모르는 건방진 태도 때문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공허함 때문이 아닐까 싶다. 공허함은 우리에게 미련과 후회를 남긴다. 용혜원 시인의 은 미련과 후회의 감정으로 대표되는 ‘아쉬움’을 그 공허함에 채워 넣는다. 그리고 ‘아쉬움’을 ‘그리움’, ‘소망’, ‘사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