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스페인어

[스페인어] hablar와 decir/ saber와 conocer

천사환 2022. 9. 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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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saber와 conocer 이야기만 조금 하려다가 내용이 너무 적을 것 같아서 hablar와 decir도 추가했습니다. 두 쌍의 단어는 각각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미는 같지만 쓰임이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그 차이를 보겠다는 취지로 포스팅을 합니다.


말하다: hablar와 decir 

hablar와 decir의 기본적인 차이는 목적어의 여부입니다. hablar자동사이기 때문에 목적어가 단독으로 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래서 '~에 대해서 말하다'라고 사용하고 싶을 때는 de 같은 전치사가 명사를 수반해야 합니다. 그런데 예외적으로 언어명은 목적어로 받을 수가 있습니다.

hablo español: 스페인어로 말하다

hablo de español: 스페인어에 대해 말하다

언어명은 특수해서 '스페인어로 말하다'같은 경우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다'로도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전치사 de에 따라 의미가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decir타동사로 목적어가 옵니다. 단순 명사나 que 절 모두 목적어로 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말하다'여도 hablar는 발화 자체가 포인트라면 decir는 발화 내용이 포인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다: saber와 conocer

'알다'라는 단어는 참 골칫덩어리입니다. 일본어에서도 '알다'가 여러 가지였던 기억이 납니다. 스페인어에서의 '알다'는 아는 대상에 따라서 saber와 conocer 둘 중 한 가지가 쓰입니다. 두 단어 모두 동사 불규칙 변화를 정리하면서 본 적이 있기는 합니다.

saber + 사실이나 지식 따위의 정보

conocer + 경험적으로 알게 된 사람이나 지명

대부분의 경우는 saber가 쓰인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conocer는 경험적으로 알게 된 사람이나 지명이 온다고 했는데 예문을 통해서 보충 설명을 하겠습니다.

conozco 아무개 -> '아무개를 만나봐서 안다' 이런 의미가 숨겨져 있게 됩니다.

conozco 서울 -> 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서울에 가봐서 안다' 이런 의미가 숨겨져 있는 것입니다.

이런 어휘의 뉘앙스들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사실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것이 원어민과의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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