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용사 자체로 서술어가 되기도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닙니다. 연결어미가 붙어서 뒤따르는 문장을 이을 수도 있고 다른 단어를 수식할 수도 있습니다. 즉, 품사는 형용사여도 여러 가지 문장 성분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다룰 중지형, 연체형, 연용형이 그런 것들입니다. 용어가 조금 어렵지만 이미 알고 있는 것들입니다. 중지형은 '~(하)고' 따위의 접속형을 가리키며 て형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연체형은 체언 수식, 연용형은 용언 수식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중지형 (접속형) い형용사 → ~くて な형용사 → ~で い형용사는 く를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중지형은 단순 연결(~하고)뿐만 아니라 원인, 이유(~해서)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문장 간 연결 시 해석은 자연스럽게 하시면 되는 겁니다...